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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 Ansermet
1883-1969
1914년부터 앙세르메는 라셀다의 추천으로 크루잘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가 되어 스트라빈스키의 학생 시대의 습작인 교향곡을 초연했다.
그가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연주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으나 이들의 교류는 그 몇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12년 앙세르메가 몽트뢰의 콘서트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 보로딘 등 러시아 음악만 연주했을 때이다. 리듬이 중요성을 갖는 음악에 흥미를 품고 있던 그는 당시부터 러시아 음악에 자신을 보였는데 연주가 끝나자 스트라빈스키가 와서 당신의 마음을 잘 알겠다고 하여 친해지게 된 것이다.
당시 두 사람 다 프랑스에 살고 집도 가까웠으므로 앙세르메는 이전부터 스트라빈스키에 관해 알고 있었지만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은퇴한 작곡가 뒤파르크의 집에서도 종종 자주 어울 앙세르메는 눈이 불편한 뒤파르크가 구술하면 선율을 관현악으로 편곡하는 것을 도왔다.
의기 투합한 한 살 차이의 두 사람은 서로의 집을 왕래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토론했으며 하이든, 슈베르트의 교향을 함께 피아노로 연주하기도 했고, 바흐를 연구하고 봄의 제선의 연주회용 개정을 의논하기도 했다.
이 무렵의 앙세르메는 아직 작곡에도 마음이 있었는데 그것을 단념하고 지휘에 전념하게 된 것에는 스트라빈스키와의 만남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1914년 7월,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몽트뢰의 오케스트라가 해산되어 앙세르메는 로잔으로 돌아왔다. 이때 러시아 발레단의 총감독 디아길레프를 만나게 된다.
앙세르메는 1915년부터 제네바 시립 관현악단의 수석 지휘자에 취임했는데 20세기 초엽부터 파리에서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를 비롯한 뛰어난 작품을 차례로 발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디아길레프는 앙세르메의 재능을 간파하고 이듬해부터 미국 순회 지휘를 의뢰하였다.
앙세르메가 러시아 발레단과 최초로 작업한 것은 1915년 12월 제네바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한밤의 태양을 초연했을 때이고, 그 밖에 불새, 사육제 등을 지휘하여 보기 좋게 성공을 거두었다.
디아길레프는 재능 있는 지휘자가 지휘하면 발레가 살아난다며 만족했다고 한다.
1916년 1월부터 러시아 발레단과 함께 파리, 미국, 스페인 공연을 간 앙세르메는 이 해에 러시아 발레 관현악단과 최초의 녹음을 했다. 곡은 쇼팽의 라 실피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금계와 세헤라자데, 슈만의 사육제 등으로 모두 이 해의 순회 곡목에서 발췌한 것이다.
앙세르메는 1923년까지 러시아 발레단의 음악 감독을 역임하면서 라벨, 팔랴, 프로코피예프 등 많은 작곡가와 친교를 맺었고 그 동안 그가 초연한 주요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포함된다.
1916년 포레 「라스 메니나스, 랴도프 키키모라」
1917년 스트라빈스키 「불꽃, 사티 파라드」
1919년 레스피기 「색다른 가게」 , 팔랴 「삼각 모자」
1920년 스트라빈스키 「휘파람새의 노래, 풀치넬라」
1921년 프로코피예프 「어릿광대,
1922년 스트라빈스키 「여우」
1923년 스트라빈스키 「결혼」,
그 밖에도 1922년에는 베를린에서 「봄의 제전」 의 독일 초연을 성공시키는 앙세르메는 러시아 발레단과의 세계 각지 연주 여행에서 명성을 높이고 음악 감독을 사임한 뒤에도 디아길레프가 사망한 1930년까지 스위스나 그 주변에서 공연 기지휘를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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